등반사진/갈맷길, 해파랑길

해파랑길 트래킹 세째날 : 2016. 10. 30 맹방-삼척-추암-동해역-한섬해변-묵호역

딜라일라 2018. 1. 16. 11:53



이날도 중간에 트랭글이 끊겨 그 시간만큼 휴식시간에 포함되어 있다


맹방해변의 일출


맹방에서 삼척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구 도로를 따라 한재를 넘어야 한다


한재 고개 위의 전망대

한재 전망대에서 어제밤 하루를 묵었던 맹방해변이 온전히 다 보이는데 정말 길기는 길다


진행방향 앞으로는 저 멀리 삼척 정라진(정라동)이 보이는데

 우리는 그곳으로 지나가게 된다





오십천을 따라 형성된 강변 산책길은 봄이면 활짝 핀 벚꽃 터널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삼척교 바로 옆의 번개시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한다

이 번개시장은 새벽시장으로 아침 일찍 잠깐 열렸다가 곧 문을 닫는 일종의 파시인데

싸고 싱싱한 생선이나 횟감을 구하기 위해 삼척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

엑스포공원 다리 위에서 바라다 본 죽서루

죽서루를 볼 때 마다 누각을 가리고 있는 나무들을 가지치기를 해 주면 조망이 더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 왜 그냥 두는지 안타깝다


죽서루를 배경으로.....



오십천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장미공원

내가 삼척에 있을 때인 2012년에는 없었던 공원이다 

벚꽃이 피는 봄이면 오십천을 따라 벚꽃터녈 아래로 산책길을 걸어면서

활짝 핀 장미까지 감상할 수 있을것 같아 삼척시민들이 많이 찾을것 같다

삼척 정라진 나의 처가집 동네


정라진 삼척항


물회로 유명한 신화횟집 / 삼척에 있을 때 자주 이용하던 식당이다



이 평남횟집은 이 자리에서 삼대 째 횟집을 운영해 오고 있는 소문난 맛집으로
정라진 역사의 산 증인이다


회센타 입구에서 멍게를 안주로 간단히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시고 길을 재촉한다


죽서루를 답사하느라 빙 돌아서 정라진으로 온 해파랑길은 곧 바로 세천년도로를 따라 가지 않고
광진산을 올라 광진봉수대를 거쳐 광진항 인근 새천년도로 중간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었다
이 광진산은 내가 삼척에 있을 때 아침마다 운동을 하던 산이라 옛 추억이 새롭다


광진마을을 거쳐 광진해변으로 내려가는 길

광진해변으로 내려서는 길목의 어느 암자인데 입구 장식이 이채롭다
 

지난 2000년 개통한 새천년도로

정라동에서 삼척해변(후진해변)까지 연결되는 아름다운 길이다




초소 밑의 저 바위는 꼭 두꺼비를 닮았다



삼척해변(후진해변)

예전에 없던 건물이 보이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호텔 리조트였다

이번에 삼척을 둘러보니 내가 삼척을 떠난 이후 약4년동안 제법 많은 것들이 변화되어 있었다





아까 삼척해변에서 보았던 건물인 솔비치 호텔 리조트 입구


수로부인 공원의 해가사의 터 시비





밑에서 올려다 본 이사부 사자공원


신라 내물왕의 4세손으로 왕족출신 진골 귀족인 실직국(삼척)의 해상왕 이사부(異斯夫)는
 실직국이 신라에 항복한 후 신라 지증왕6년(서기505년)에
신라의 주(州)가운데 처음으로 설치된 실직국(悉直國)의 군주로 임명되어 7년동안 재직하면서
지증왕 13년(서기512년)에 동해상의 해상왕국 우산국 정벌을 단행하여
울릉도와 독도를 아우르는 드넓은 해양영토를 우리역사에 최초로 편입시킨 인물이다


추암해변에서 보이는 촛대봉 원경



촛대봉







능파대 (陵波臺)






해암정
 

동해자유무역단지


공단 내 동해화력발전소 앞 길을 따라 해파랑길은 계속 된다


숲으로 가리워진 언덕에 조그만 비석이 있어 보니 '을목대'라고 씌여있다


을목대를 내려서면 있는 조각상


할미바위 / 2012년 4월 답사시 촬영

조각상 옆에는 이 할미바위(노파암)이 있고 할미바위 안내판도 있었는데 안내판은 보이지 않는다



湖海亭

이곳도 2012년 4월에 답사를 했던 곳인데

'湖海'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1979년 동해항이 개항되고 주변이 매축, 개발되면서

정자 앞으로 흐르는 '전천'과 동해바다가 어우러지는 옛 정취를 잃어버려 아쉽다
 

호해정 조금 아래 전천 곁에 척주(옛 삼척의 이름)팔경 중의 하나인 萬景臺가 있지만

산위에 있는지라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전천 너머 저 멀리 두타산과 청옥산이 준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섬해변으로 내려서는 길

한섬해변

한섬해변을 지나 다시 해변 옆 언덕길로 올라가게 되는데

동해 구간은 공업단지를 통과하기도 하고  또 이런 산길뿐만 아니라



해안가 철책선 곁을 따라 가기도 한다

이제 오늘의 종점이 가까워졌는지

저 앞에 묵호의 야경이 아름다운 불빛으로 기다리고 있다


묵호역

묵호역 인근에는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어 택시를 타고 번화가인 천곡동으로 이동을 해서

그곳에서 숙소를 구하기로 한다




삼일째 트래킹의 지친 몸을 삼겹살로 달랜다
첫날 저녁은 생선회, 둘째날 저녁식사는  중국요리에 이어 오늘은 육고기 파티로 구색을 갖춘다
다리는 아직 견딜만 한데 오른쪽 엄지발가락 쪽의 발바닥 일부에 통증이 계속 남아있어
내일 트래킹이 조금 걱정이 된다
부산으로 귀향하게 되면 피부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아야겠다